강신무 베스트 신점 리스트 : 무쌍 선생님 편

대한민국 무당들의 상당수는 강신무라 합니다. 강신무란 대를 이어(일종의 무업) 세습무가 되는 경우와는 달리, 신병을 겪고 신내림을 받아 무당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무쌍 선생님

무쌍

여성 무당이십니다. 19살부터 신병을 앓고 약 40년 전 신내림을 받아 활동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10년 전쯤에 한 방송매체 궁금한***y에도 나왔다고 합니다. 

 

이 선생님은 제가 직접 발품팔아 알아보고 몇 번을 볼까 말까 고민했던 분이라 다른 점집에 비해서는 조금 더 특별한 기억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ㅎㅎ;

 

사주나루에서 전화상담으로 진행했고 선생님께서는 "생년월일만 불러주세요."라고 하셨습니다. 생년월일을 불러주기 무색하게 0.1초 만에 답이 돌아오더라고요. "우리 상담자님은 남성스럽기도 하고 참 대차고 매사에 깐깐하시네요."

 

제가 8월에 돼지띠로 태어나서 정해진 틀에서 있는 것을 좋아한다네요. 꼼꼼하고 자로 잰듯이 딱딱 따지고 지는 스타일, 말이 많다 합니다. 여기서 말은 누군가에게 하는 지적, 가르침, 잔소리 같은 거라네요ㅋㅋㅋ

 

이런 점사가 나온 김에 저는 어떤 직업을 가져야 어울릴지를 여쭤보니 공무원, 선생님, 경찰 같은 직업을 가지면 너 스스로는 매우 만족스럽게 할 거다, 하지만 좋아하는 건 또 다르지 않느냐 라는 대답을 주셨습니다^^;; 근데 제가 받아본 직업적인 조언으로는 가장 마음에 들더라고요?

 

더불어 지금은 조상신이 계속 감겨있다, 결혼운이 올해 내년 둘 다 들어와 있지만 올해는 좋지 않고 내년이 더 좋다, 결혼을 하더라도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남자를 만나다 보면 대찬 일을 다 도맡아서 하게 될 거다와 같은 점사를 내어 주셨습니다.

 

한... 15~20분가량 밖에 안 됐는데 위에 적은 점사 말고도 상당량의 말을 해주시더라고요. 사담은 거의 없습니다. 약간의 인생조언 정도인데 예를 들면 '고집은 별로 안 센데 자존심은 너무 세니 남자를 만나거들랑 좀 죽이고 살아야 잘된다' 등과 같은 말들이랄까요ㅜㅜ

 

질문을 거의 안 해도 알아서 눈에 띄는 부분은 말해주시니 잔가지를 뻗지 않아도 됩니다. 특히 말이 빨라지는 구간을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상담 내내 신기하다는 말이 나오더라고요.

 

강신무 선생님이며 총 20분을 살짝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