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타로 연애 타로마스터 사주나루 구가 후기

1. 수원타로 구가

오늘은 타로에 관한 내용을 기록할 거라 특별한 설명 없이 바로 후기로 들어가겠습니다. 세 명에게 상담을 받았고 첫 번째 선생님입니다.

이 분은 아마 제가 수원타로 그 어디서도 뵙지 못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잘 보는 분이라면 분명 소문이 나서 쉽게 알 수 있었을 텐데 유명해지기도 전에 전화상담에 일찍 발을 들여오셨기 때문이라 합니다.

스토리텔링 상담 방식에 강하기 때문에 내담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리딩을 해준다는 것에 가장 큰 강점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누적후기 1,034회라는 것이 크게 놀라울 정도로 와닿지는 않았네요. 시간대를 잘 맞춰야 상담 가능합니다.

저는 1시간 정도... 기다리고 봤습니다. (알림 시스템이 따로 있는데 잘 나가는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하기엔 딱히 큰 도움이 못 되었습니다^^;;)

우선 올해 재회운이 강력하게 들어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질문드렸습니다.

깐깐하게 느껴진다는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남자분이랑 언니랑 만난 건 얼마나 되셨을까요?" 하고 물으시는데 대답을 해주면 자판기처럼 그 뒤에는 다른 질문 없이 쏟아내십니다.

저는 이번년도 3월에 헤어졌으니까 현재로서는 4개월 차로 접어듭니다. 솔직히 헤어진 이유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상황적으로 맞지 않았던 문제로 크다'라는 것에 1차적으로 놀랐습니다.

보통 성격차이로 헤어지기 십상이라 상황적 얘기를 꺼내주신 건 처음이지 싶었던 부분입니다.

재회는 언제 되냐, 연락은 오겠느냐 여쭤보려 하니 묻지 않아도 알아서 뱉어주십니다.

"남자가 지금 언니한테 꽁해있는 부분도 많구요, 왜 나 이거 하나 이해 못 해줬어? 나를 왜 떠났어? 나 이렇게 힘든데 너한테 이만큼 맞춰줬어 라는 마음이 강해요"

"재회는 당장 안되고 8월에 낌새 한번, 늦어도 9월 낌새 한번"

만약 구가 선생님을 보시려거든 상세한 상황이나 질문이 필요 없을 것 같네요. 알아서 말씀해 주시는 부분이 많습니다. 추가적으로 듣고 싶었던 부분도 많아 15분 넘게 상담했습니다.

수원타로 쪽에서 활동하셨던 분은 아니지만 근처라 들고 왔습니다. 이 분은 제 지인이 영타로로 먼저 보고는 추천을 해줬던 걸로 기억합니다.

상대방 성씨, 나이 두 개만 물어봅니다.

제가 본 타로 중에 가장 특이하다고 느꼈던 게 휘파람을 불며 카드 셔플 이어나갑니다. 할머니신하고 소통을 하며 말해준다는 것도 또한 영타로에서도 보기 드문 일입니다.

말이 조리 있는 건 아닌데 그래서 그런지 억지로 꾸며내는 성향이 없어 더 현실적인 리딩으로 들립니다. 어찌 보면 장점인데, 마음 약하신 분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겠네요^^;

선생님 왈, 이 남자도 기존에 상처가 많던 사람이다 그런 부분을 사귀었을 때 분명히 자극을 했을 건데 둘 다 성격이 불같아서 더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운을 떼셨습니다.

결정적으로 져주는 사람은 저였을 걸로 보였다네요.

같이 불 같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숙여주지 않으면 이틀이고 삼일이고 질질 끌고 갈 싸움인 걸 알았기 때문에 (성격을) 많이 죽였을 거라고요ㅎㅎ

재회는 위의 구가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올해 힘들다 보셨고 8월 둘째 주에 좋은 기운이 있는데 먼저 연락해 보는 것도 추천드리나 역시나 재회로는 아직 이어지지 않는다 합니다.

셔플 섞는 소리 외엔 타로느낌보단 신점 느낌이 강한 선생님이라 취향에 맞는 분들은 보시기 바랍니다.

마찬가지로 수원타로 쪽이 아닌 홍대 쪽으로 유명했던 분이었지만 위치가 크게 벗어나지 않아 기록하게 됐습니다.

선생님에 관한 후기는 선불로 충전하여 보는 저의 특성상 전화하다 끊긴 부분도 있기 때문에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끊기기 전 한 가지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면 저는 연애운과 금전운이 동시에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라 합니다.

연애운이 끊기면 금전운도 끊기고 연애운이 상승하면 금전도 같이 상승한다고 하네요. 좋은 건지 아닌 건지 모르겠지만 상대방 성향을 잘 집어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