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신점 사주나루 후기

사담 없고 간결하게 보실 수 있는 전화신점 세분으로 후기 준비했습니다. 해봤자 각 10분이 안 되는 상담이라 그렇게 긴 후기는 안될 것입니다. 읽어보시고 어떤 끌리는 포인트가 있으셨다면 상담 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25년차 만신, 동주

평소에 심야괴담이나 엑소시스트 같은 프로그램을 즐겨 보셨던 분이라면 한 번쯤 보셨을 법한 25년차 만신 무당입니다. 위험한초대에 출연하셨고 유튜브 점집처럼 혹시라도 복비가 후덜덜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알아봤는데 다행히 전화신점의 경우엔 그렇진 않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이름과 태어난 년도를 물어보시는데 애정운으로 여쭤보려던 찰나에 "생각하고 있는 상대가 있네요? 결혼보실건지?" 라고 하셨습니다.

 

방울을 흔드시는데 알고있는 것보다도 소리가 굉장히 소름 돋고요. 뭐랄까 지금까지 들어본 방울소리랑은 다른 무게감이 느껴졌다고나 할까요ㅋㅋ 여튼 다른 상담 때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받았네요.

 

결혼은 빠르면 내년 하반기, 가장 적절한건 내후년이긴 한데 전남자친구를 넣고 보니 남자가 바람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성격도 유하다, 오히려 둘 중에 욱하는 건 저라는 말씀을 하시며 연락이 와도 한번 받지 말아 보라는(?) 솔루션을 주셨습니다.

 

무슨 말이든 망설임이 없고 확신에 차 있으세요.

 

동주

생년월일 없이, 흔들도사

내림굿 없이 25년간 무속인 생활을 하셨다 합니다. 오프라인 상담이나 기도일정이 많아서 접속을 길게 하시지는 않는 듯 보였습니다.

 

알림을 맞춰놓고 오전 접속 시에 상담 부탁드렸으며 나이만 물어보십니다. 저에 대한 정보 없이 직장에서 이런 게 좋다, 성격은 이렇다 말해주셨습니다.

 

처음으로 제가 꿈꿔왔던 사업에 대해 말씀드리기도 했는데 사업은 "놉"이라고 해주시네요ㅋㅋ 망한다 합니다. 굉장히 시원시원하고 망설임 없으세요.

 

5분도 안되게 상담했는데 찝찝함이 없다는 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신기한 상담이었어요.

 

흔들도사

남신, 영화당

남신을 모시는 여자 무당 선생님이십니다. 3대 이북만신 집안이라고 하셔서 오프라인에서는 예약이 힘들다고 하네요.

 

태어난 년도만 물어보십니다. 이분하고의 상담은 자판기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컨대 제가 "선생님 구상하고 있는 사업은.." "수입이 안 나요 당장은." , "그럼 어떤 종류가 괜찮을까요?" "손으로 하는 건 취미로 밖에 안되고 그나마 불에 잘 타는 게 맞을 수 있는데 그건 그냥 잘 맞는 정도." 이런 식입니다.

 

앞으로 2년 동안은 특별한 변화구 없이 이렇게 지낼 거라고 하시네요. 남자는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날 게 보인 다싶니다. 전 연인을 넣고 보니 이 사람과 결혼까지는 힘들다고 하시고 제 선택으로 이뤄지는 부분이 많다시네요.

 

특별한 확인점은 없었지만 전화신점 봐주시는 분 중에서도 굉장히 시원시원하십니다.

 

영화당